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하이바라 아이/캐릭터 붕괴 (문단 편집) === 단발성 에피소드라는 특수한 상황 === 앞서 얘기했던 옴니버스를 적용하면 특별한 조건이 생기는데, 바로 '''"옴니버스이므로 이 에피소드는 다른 에피소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이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이 하나만으로 '''공식과 비공식이 나뉘기 때문'''이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공식/비공식은 작가의 작품인지 2차 창작인지가 아니라, '핵심 스토리에 연결되는지 아닌지'를 가리킨다. 예를 들자면 코믹스는 아오야마가 직접 그렸으므로 공식이지만, 극장판은 아오야마가 관여할지언정 [[패러렐 월드]]에 가깝기 때문에 비공식이 된다. 이것을 코믹스 내에만 한정한다면 크게 '''핵심 스토리 관련 설정(이하 핵심 설정) vs 아무래도 좋은 기타 설정(이하 기타 설정)'''으로 나뉘며, 전자에 나온 '핵심 스토리'은 당연히 1권에 나왔던 '본래 몸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쿠도 신이치'이다. 그렇기에 핵심 설정은 최신 연재분까지도 지속적으로 언급이 되며 가끔 새로운 설정이 추가된다. 반면 기타 설정은 말 그대로 핵심 설정과 달리 핵심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못하며, 그렇기에 대부분 개그나 잠깐의 언급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야마무라 미사오]]의 어머니가 어떻게 되었는지, 코난이 세뱃돈을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 [[쿄고쿠 마코토]]가 소노코와 어떻게 되었는지 등은 아무 관련도 없다. 작가 입장에서 보면 소재가 없을 때 써먹을 와일드 카드 격이다. 다만 여기서 발전하여 핵심 설정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작가들은 이것을 활용하여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시도(소위 말하는 '''떡밥 회수''')를 하기도 한다.[* 만화 [[바쿠만]]에서도 주인공 콤비가 이 기법을 사용하며, 해당 작품에서는 '1화 엔딩이 아닌 1화 엔딩'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성공하면 대박을 치지만,[* [[원피스(만화)|원피스]]가 이런 떡밥 회수가 잘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사건에서 여러 사건이 뻗어나가는 원피스 특성상([[원나블]] 비교 도표 참고) 모든 요소가 떡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하면 본 항목처럼 대사건이 터진다. 본격 [[모 아니면 도]]. 그렇다면 명탐정 코난의 하이바라는 어떨까. 위에서 화두가 되었던 알몸 노출에 대한 분노 폭발, 속옷 노출, 요코의 노래, 빠순이, 갑질 등은 하나하나가 논란이 될 만한 요소들이다. * '''정전기''' 소년 탐정단이 해당될 경우 아가사나 하이바라, 코난이 알려주고 끝나버린다. 그렇다고 아가사 박사가 해당되면 해당 에피소드의 살인 트릭을 설명할 수 없다. 코난의 얘기를 들은 아가사 박사가 실수인 척 가솔린(사실은 오키야가 그 전에 물로 교체)을 엎질렀고, 하이바라가 열쇠로 비틀의 트렁크를 열쇠로 열려 하자 범인이 정전기 때문에 인화할 것을 염려하여 자백을 해버렸다. 결국 하이바라밖에 상황을 진전시킬 사람이 없게 된다. 상황을 진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하이바라밖에 없었다고 해도 굳이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부려야 할 이유는 없다지만, 의외의 반응(즉 고작 이런 것에 민감하냐고 투닥댈 상황)을 끌어낼 수 있는 건 하이바라가 적격이라고 볼 수 있다. ~~겐타라면 음식 이야기, 미츠히코라면 말을 않거나 과학드립을 쳤고, 아유미라면 울었겠지~~ * '''알몸''' 아유미도 해당됐다. 그리고 코난 엉덩이가 노출됐을 때도 하이바라 뒤에 있었다. 그 일을 가지고 에피소드 내내 퉁퉁 불어있다가 결국 복수를 한 것도 하이바라만 그랬다지만,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코난에게 제대로(본심과 사심, 장난 등을 모두 담아서) 응수할 수 있는 캐릭터는 오직 하이바라뿐이였다. ~~아유미가 그랬다면 그건 명백한 캐붕이지.~~ 그리고 잊지 말아야할 것은 코난의 성희롱적 발언에 빡친 것이라는 것이다. 하이바라는 본래 성인이다. 7살 애들은 이해 못했을지라도 본인은 알았을 것이다. * '''갑질''' 사실 버럭버럭 소리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69권에서도 겐타와 미츠히코를 상대로 호통친 적이 있다.[* 아유미와 하이바라가 카레를 준비하는데, 겐타가 축구공으로 장난치다가 사고를 쳤다. 결국 아유미는 옷을 망쳤고, 카레도 엉망이 되는 바람에 재료를 다시 사러 갔다. 끝끝내 하이바라는 겐타에게 귓방망이를 날리고, 잔소리를 엄청 했다.] 온천에서 알몸을 노출했을 때도 코난이 [[음담패설]]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너 계속 이럴 거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겐타&미츠히코 : 야, 코난. (하이바라랑 아유미의 알몸을) 봤어? / 코난 : 어, 봤지. / 겐타&미츠히코 : 어땠는데? / 코난 : 홀딱 벗고 있더만… / 아유미 : 코난, 바보! 바보! / 하이바라 : 너 ~~이게~~ 진짜 계속… / 코난 : 너희도 봤잖아? 할아버지 시체… / 전원 : 엥? / 코난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물론, '''그렇다고 갑질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호통을 친 행동이 캐붕이라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리해보면 전반적으로 각각 이유가 있는 행동이었고, 또 해당 에피소드의 행동들이 '''이후에 언급되지도,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 적어도 코난이 하이바라에게 "예전 같았으면 도망쳐라, 안 된다고 했을 텐데 많이 변했다?"라고 할 뿐이지, "너 버럭거리고 다니더니 성격 많이 변했더라?"라고 작중에서 대놓고 명시하거나 언급한 적은 없다. 즉 '''이 설정은 여기에서만 해당되는 기타 설정'''으로 암묵적으로 규정된 셈이다. 또한, 소위 925 & 939 사태라 불리는 에피소드가 나오기 전까지는 가장 충격적인 에피소드였던 온천 살인사건의 알몸 노출은 짤방('코난이 탐정을 하는 이유'로 알려졌다)일 뿐이었다. 하이바라가 요코의 '댄디 라이언'을 좋아하는 게 밝혀진 에피소드도 마찬가지. 즉 해당 시점에서는 독자들도 저것을 순전히 '''개그'''로 받아들였다가, 문제의 그 장면이 나온 뒤에야 캐붕으로 받아들였다. 이것은 그냥 독자들의 인식이 점점 바뀌었을 뿐이다. 그리고, 거슬러 올라가서 찾아본다는 것 자체가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누군가는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캐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핵심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타 설정이라고 해도, '''초안과 맞지 않고 일관성이 없으면 부자연스럽다.''' 독자들은 과거에 하이바라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들(핵심 설정 및 기타 설정 둘 다)을 보면서 '이런 캐릭터구나'라고 학습이 된 상태이다. 그래서 아오야마는 옴니버스의 특성을 믿고 '앞으로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언급되지 않기에 문제가 없을' 설정을 던졌고, 독자들은 이것을 그럭저럭 받아들여왔다. 그런 식으로 던져왔던 [[무리수]]가 지뢰를 건드려 터진 것이다. File.925는 (표현은 둘째치고) 어디까지나 기타 설정으로 마무리됐으니 망정이지만, 939화는 [[메리 세라|영역 밖의 여동생]] 떡밥과 얽히면서 핵심도 기타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 물론 영역 밖의 여동생은 [[검은 조직]]과 살짝 관계가 있으니 결론적으로는 핵심 설정이 된다. '''그러나 1006화는 엄연히 검은 조직에 관련된 캐붕을 보여주게 되고, 하이바라 캐붕은 단발성 에피소드라서라는 쉴드를 칠 수 없게 되었으며 이 분석은 설득력을 잃어버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